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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불친절한 이야기

161109와 161110사이.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고다녀서인지 집에 와보니 핸드폰이 얼룩덜룩 난리도 아니였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핸드폰에 비누칠(?)을 하고 닦아주고 있었다.
나에게 어느새 핸드폰을 세안시켜주는 일은 하루의 일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 되어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엔 행여나 핸드폰에 물이라도 튈까봐 손 씻은 후에도 물기를 탈탈털고 집게로 조심조심 집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처음 mp3을 접한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즈음엔 3mb되는 음원이면 고음질이다 헤헤 하고 256mb짜리 mp3에 질서정연하게 정리했었는데 요즘은 무손실 압축파일이다 뭐다 해서 8mb는 거뜬히 넘어가버리고 16gb는 부족하다며 하도 성화를 쳐서 애플도 제일 기본 모델의 저장소를 32gb로 올려서 출시했다.
이렇게 보면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참 많은게 바뀌었다.그 시간동안 나 자신도 바뀌었나 생각을 해본다.








(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