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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161221 운명이다. 노무현에 대한 짧은 단상 ​ 나는 소위 노빠(?)다. 사람들은 나를 노빠라고 부른다. 노무현 예찬론자 중 하나기 때문이다. 요새 울고싶어서 그냥 슬픈 책들을 찾아 읽었는데 다 안울다가 이책에서 터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해 나온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발표 원고들을 종합해 문체의 특성을 살려 발간한 책이다. 마지막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날 그가 바라보는 마지막 세상이 어땠을지 재구성한 부분도 있다. 내 꿈은, 아니 목표는 선출직 공무원이다. 선출직 공무원이 뭘까 궁금하면 네이버에 치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최종 목적지는 요즘 제일 핫한 청운동 그 집이다. 하튼 이런 꿈을 처음가진게 노무현 대통령때문이었다. 그때는 뭔가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가 사람과 사람다운 그런게 있었던 걸로 .. 더보기
[리뷰]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 국가란 무엇인가. 하는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나 역시도 그랬고 이 책을 읽기 전 국가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봤다. 유시민 작가는 이 질문에 앞서 용산참사를 예시로 들며, 사건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들을 제시한다. 동시에 훌륭한 국가는 무엇인지, 나쁜국가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이 대답을 하기 위해선 국가가 무엇인지, 국가에 대한 여러 사상가들의 이즘(-주의)을 해석해준다. 전체주의(국가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에 대해서 그의 시각으로 설명하되, 무엇이 옳다고 강요하진 않는다. 그저 사례들로 각 주의를 내세운 국가들의 향방이 어디로 갔는지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보수의 개념에 대해 학자별 시각들을 설명하고 자신의 국가관, 가치관이 어디.. 더보기
20161116 개인주의자 선언 ​​​​​ 근래 내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 뭐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아무도 안물어보겠지만) 이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이다. 책의 시작은 개인주의자의 일상으로 시작해 '합리적 개인주의자'가 무엇인지, 종반부엔 개인주의자가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깊게 찌르고 들어온다. 나는 공동체주의, 아니 전체주의자에 가까웠다고 고백하겠다. 단체의 목표를 위해선 개인의 희생은 불가결하며, 남들의 거절이나 거부엔 인색한 반응을 내비췄다.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했달까, 그러면서 우습게도 진보주의자를 표방하고 다녔다. 비교하자면, 온갖 고기란 고기를 삼시 세끼 내내 먹는 채식주의자가 적당한 표현이겠다. 전체주의자들은 주로 감성(애국심이나 공동체의 위기, 외부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