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어렸을 적 보노보노를 본 적은 없다. 사실 어렸을 땐 짱구는 못말려, 원피스나 나루토를 보면서 컸다. 보노보노를 처음 접한 건 조금 머리털이 굵어지고 나서였다. 세상 만사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보노보노, 그리고 매사에 불만불평이 많고 이마에 내천 자를 그리고 사는 너부리 그 둘의 모습은 가끔씩 나이기도 했고 내가 아니기도 했다. 이 책은 딱히 엄청난 메세지를 가져다 주진 않는다. 아 ! 그래 이렇게 살아야 돼!라기보단 그래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하고 안아주는 책이랄까. 나는 어설프게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돼 너 힘든거? 그거 청춘이라서 그래 힘내 이자식아! 그거 어차피 한순간이야! 라는 말을 듣기보다. 그냥 그랬구나, 그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우린 필요했을지도. 이책은 작가가 겪었던 일들, 어쩌면 작가는 이 책 자체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냈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어설픈 위로보다, 누군가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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