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 추천(난 혼자갔다 너네라도 가라)대림미술관 : 닉 나이트 사진전 [거침없이, 아름답게]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반,
예전부터 눈 여겨보고있던 전시회 중 하나라서 반.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닉 나이트 사진전을 보러갔다
닉나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면 알게된다.
나도 안알아보고갔다. 그게 더 재밌으니깐
알고가면 스포당하는 느낌이랄까
일단 2층부터 관람을 하다보면 초기작인 스킨헤드 사진 작이 나온다. 이게 무슨 빢빢이 사진이야? 싶기도 하지만 당시 1970년대 영국에선 저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요즘도 간혹 이태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스타일인데, 자세한건 가서 보고 듣는게 좋겠다. (안알려줄거지롱 에베베베)
워낙 전시회가 혜자(?)스러워서 작품이 많은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대림미술관에서 길을 헤맸다..(군인이라 넘 오랜만에 갔나...)
같은 층에 아이디매거진 창간 5주년으로 기획한 초상 사진들도 있는데 흑백느낌이 너무 좋았다. 약간 그래 흑백사진은 이렇게 찍어야지 이런게 느껴진달까, 명암이 너무 좋았다. 인물들의 특성을 아이템이다 모션들로 나타냈는데 다들 가서 보면 알게 된다. 꼭 가봐라
(가가누나도 우릴 기다리고 있다 마치 "어서와 사진전은 처음이지?하는...읍읍 나도 아저씨 다됐네..)
그리고 모노그래프 사진들을 보면 아래 사진처럼 명암을 확 주면서 특정 컬러를 부각시키는 사진들이 많은데 이것도 가서 직접 보길 바란다 :)
페인팅엔 폴리틱스는 사진으로 정치적 메세지를 던지는 부분인데 단순히 사진 후 보정이 아닌 다양한 작업들이 들어갔다는 데서 눈여겨 볼만하다
그리고 그 외 스틸라이프 엔 케이트라던가 패션필름은 사진과 회화의 영역 그리고 사진이라는 프레임을 깨부수려는 다양한 닉 나이트의 시도들이 어우러져 있어 재밌게볼만하다.
대충 쓴 이유는 귀찮은거 절반, 직접가서 느끼길 바라는 마음 절반이다. 회원은 4천원이면 된다. 게다가 표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또가도 된다. 무튼 간만에 눈 호강하는 사진전이었다.
흑백필름사진 찍는 기계도 있다...3천원이다...그냥 줄 서있길래 섰는데 돈내고 사진찍었다....얼타지말고 커플들 사진찍으면 좋을거다